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으로 확인

국제공동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공룡 음비레사우루스 라티의 모습을 그림으로 재현했다. 네이처 제공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화석에서 새로운 종류의 공룡이 발견됐다. 판게아 시기 공룡의 서식지와 당시 기후가 달라지는 기준선인 기후선에 따라 제한됐다는 가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지구과학부와 짐바브웨 자연사 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발견된 화석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새로운 종의 공룡이라는 사실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8월 31일자에 발표했다.
새로운 공룡에게는 음비레사우루스 라티(Mbiresaurus raath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공룡은 목이 긴 용각류로 키가 1m 이상, 체중은 30kg가량으로 작은 머리와 긴 목, 톱니모양의 치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주변에서 발견된 다른 화석을 근거로 이 공룡이 약 2억3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는 트라이아스기 후기로 거대한 판게아의 일부였던 짐바브웨 지역은 오늘날보다 훨씬 남쪽에 있었다.
고생물학자들은 판게아의 기후가 위도에 따라 달라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저위도 지역은 건조했고, 짐바브웨가 포함된 고위도 지역은 습도가 높고 초목이 풍부했다. 대부분의 공룡은 건조한 사막을 피해 판게아 남부의 온대 기후에 살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크리스토퍼 그리핀 미국 예일대 진화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현재 기준 아르헨티나 북부, 브라질 남부, 인도를 연결하는 직선을 그었을 때 선 위에 지역은 비슷한 기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짐바브웨도 같은 기후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7년 첫 번째 화석이 발견됐던 아프리카 짐바브웨 잠베지 골짜기를 기준으로 기후선을 그려 추적한 결과 짐바브웨 북부 단데 지역에서 두 번째 화석을 찾았다. 두 화석을 분석해 음비레사우루스 라티의 존재를 알아냈다.
사실 첫 번째 화석이 발견된 짐바브웨 잠베지 골짜기는 공룡 뼈와 발자국이 빈번하게 발견되는 지역이다. 이번에는 그간 발견됐던 화석들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살았던 공룡이 발견된 것이다. 그리핀 박사후연구원은 "짐바브웨 지역을 기반으로 개체수가 적었던 초기 공룡 시대에서 공룡이 지배했던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두 차례의 탐사 기간 동안 거대한 육식성 공룡이었던 헤레라사우루스, 포유류의 조상인 사이노돈트, 악어의 조상인 아이토사우루스 등을 발견하는 성과도 얻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생명과학과 연구팀이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새로운 이구아노돈(Lyuku raathi)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해부협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2억3000만 년 전 아프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생물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누수나 친새미-투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브라질과 인도, 아르헨티나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발견된다"며 "이는 과거 기후장벽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영애기자
원문출처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085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공룡으로 확인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화석에서 새로운 종류의 공룡이 발견됐다. 판게아 시기 공룡의 서식지와 당시 기후가 달라지는 기준선인 기후선에 따라 제한됐다는 가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지구과학부와 짐바브웨 자연사 박물관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발견된 화석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새로운 종의 공룡이라는 사실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8월 31일자에 발표했다.
새로운 공룡에게는 음비레사우루스 라티(Mbiresaurus raathi)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공룡은 목이 긴 용각류로 키가 1m 이상, 체중은 30kg가량으로 작은 머리와 긴 목, 톱니모양의 치아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주변에서 발견된 다른 화석을 근거로 이 공룡이 약 2억3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는 트라이아스기 후기로 거대한 판게아의 일부였던 짐바브웨 지역은 오늘날보다 훨씬 남쪽에 있었다.
고생물학자들은 판게아의 기후가 위도에 따라 달라졌을 것으로 추측한다. 저위도 지역은 건조했고, 짐바브웨가 포함된 고위도 지역은 습도가 높고 초목이 풍부했다. 대부분의 공룡은 건조한 사막을 피해 판게아 남부의 온대 기후에 살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크리스토퍼 그리핀 미국 예일대 진화생물학과 박사후연구원은 "현재 기준 아르헨티나 북부, 브라질 남부, 인도를 연결하는 직선을 그었을 때 선 위에 지역은 비슷한 기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짐바브웨도 같은 기후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17년 첫 번째 화석이 발견됐던 아프리카 짐바브웨 잠베지 골짜기를 기준으로 기후선을 그려 추적한 결과 짐바브웨 북부 단데 지역에서 두 번째 화석을 찾았다. 두 화석을 분석해 음비레사우루스 라티의 존재를 알아냈다.
사실 첫 번째 화석이 발견된 짐바브웨 잠베지 골짜기는 공룡 뼈와 발자국이 빈번하게 발견되는 지역이다. 이번에는 그간 발견됐던 화석들보다 훨씬 오래 전에 살았던 공룡이 발견된 것이다. 그리핀 박사후연구원은 "짐바브웨 지역을 기반으로 개체수가 적었던 초기 공룡 시대에서 공룡이 지배했던 시대로의 전환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두 차례의 탐사 기간 동안 거대한 육식성 공룡이었던 헤레라사우루스, 포유류의 조상인 사이노돈트, 악어의 조상인 아이토사우루스 등을 발견하는 성과도 얻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생명과학과 연구팀이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살았던 새로운 이구아노돈(Lyuku raathi)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해부협회'에 발표하기도 했다. 2억3000만 년 전 아프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생물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누수나 친새미-투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브라질과 인도, 아르헨티나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발견된다"며 "이는 과거 기후장벽이 있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영애기자
원문출처 :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56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