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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최후의 전사 모습은?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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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만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 상상도. 뒤로 다른 대형 초식 공룡들이 보인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6700만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 상상도. 뒤로 다른 대형 초식 공룡들이 보인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의 스티븐 야신스키 박사는 뉴멕시코주에서 갈고리 모양의 공룡 발톱 화석을 발굴했다.연구진은 8년 동안 그곳에서 총 20개의 공룡 화석을 찾아냈다. 공룡시대 최후의 전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야신스키 박사는 지난 2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6700만년 전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소형 육식공룡 ‘디네오벨라토르 노토헤스페루스(Dineobellator notohesperus)’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공룡의 이름은 ‘남서부의 나바호 전사’라는 뜻이다. 발굴지가 미국 남서부이자 나바호 인디언 거주지임을 의미하는 말이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6700만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의 앞다리 발톱 화석이다. 화살표의 길이는 10cm이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손가락이 가리키는 것은 6700만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의 앞다리 발톱 화석이다. 화살표의 길이는 10cm이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


공룡은 영화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소형 육식공룡 벨로키랍토르와 같은 드로마에사우루스과(科)에 속한다. 몸집은 키 1m에 몸길이 2m로 영화 속 공룡보다 작다. 공룡이 살았던 시기는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지구상에서 멸종한 시기와 불과 100만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캐나다 앨버타대의 필립 커티 교수는 이를 두고 “공룡이 최후를 맞던 시기에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육식공룡보다 소형 공룡이 더 일반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대형 공룡은 뼈가 화석으로 남기 쉬워 상대적으로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중소형 공룡이 다수였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뼈구조를 통해 생전 공룡의 행동도 추정했다. 디네오벨라토르는 다른 공룡보다 갈고리 발톱에 근육이 더 많이 발달한 흔적이 있었다.그만큼 먹잇감을 더 강하게 쥘 수 있다. 또 꼬리뼈 구조가 유연하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연구진은 공룡이 오늘날 치타처럼 탁 트인 평원에서 전속력으로 먹잇감을 쫓다가 꼬리를 흔들어 급선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덩치가 큰 티라노사우루스는 그런 동작이 어려워 숲속에서 먹잇감에 몰래 다가가는 전략을 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발굴된 6700만년 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의 화석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지금까지 발굴된 6700만년 전 북미대륙에 살았던 소형 육식 공룡의 화석들./미 펜실베이니아 주립박물관


공룡의 앞발뼈에는 깃털이 박혔던 구멍들도 발견됐다. 아시아에 살 았던 벨로키랍토르 화석에도 같은 구조가 있다.두 공룡은 영화와 달리 생전 온몸이 깃털로 덮였다는 말이다. 연구진은 발톱에 있는 흉터는 사냥 도중 생겼을 수도 있지만 짝짓기 때 경쟁자와 싸우다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공룡은 무시무시한 사냥꾼이었지만 짝을 찾을 때는 새들처럼 화려한 깃털을 펼치며 자신을 자랑했을 것이라고 야신스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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