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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알프스서 2억 년 전 공룡 발자국 수만 개 발견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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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스기 초식공룡 집단 이동 흔적 추정…2026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서 확인

알프스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출처: 연합뉴스)

알프스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출처: 연합뉴스)


이탈리아 알프스 고산지대에서 약 2억1천만 년 전 트라이아스기 공룡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스텔비오 국립공원 일대에서 확인된 공룡 발자국은 최소 2만 개 이상으로 추산되며, 약 5㎞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발자국 대부분은 길쭉한 형태로, 일부는 지름이 40㎝에 달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나 발톱 자국까지 뚜렷하게 남아 있다.

현장 조사에 참여한 밀라노 자연사박물관 소속 고생물학자 크리스티아노 달 사소는 “목이 길고 머리가 작으며, 성체 기준 길이 최대 10m, 무게 4톤에 달하는 이족 보행 초식 공룡들이 남긴 흔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발자국의 형태는 후기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플라테오사우루스 계열의 조상격인 프로사우로포드류 공룡의 특징과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포식성 공룡과 악어의 조상으로 알려진 아코사우루스 계열 파충류의 발자국도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발자국 간 간격과 배열이 일정한 점으로 미뤄, 공룡들이 무리를 이뤄 같은 속도와 보폭으로 이동했음을 시사한다.

평행하게 이어진 발자국은 집단 이동의 흔적으로, 원형에 가깝게 모여 선 발자국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행동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주지사 아틸리오 폰타나는 “이번 공룡 발자국 군집은 유럽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번 발견은 야생동물 사진작가 엘리오 델라 페라라가 지난 9월 사슴과 독수리를 촬영하던 중 우연히 이뤄졌다. 그는 해발 2천400∼2천800m 높이의 거의 수직에 가까운 북사면 암벽에서 기묘한 무늬를 발견하고 직접 암벽을 기어오른 끝에 발자국임을 확인했다.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과거 테티스해 연안의 광활한 갯벌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물기가 많은 석회질 진흙 위를 공룡들이 지나가며 남긴 발자국이 퇴적물에 덮여 보존됐다가, 알프스산맥의 융기와 침식 작용으로 다시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이 공룡 유적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근으로,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인 산악 도시 보르미오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롬바르디아주는 이번 발견을 “동계올림픽을 앞둔 뜻깊은 선물”로 평가하면서도, 겨울철 접근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일반 공개 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계는 여러 층으로 겹겹이 남아 있는 발자국 화석이 공룡의 행동 양식과 당시 환경 변화를 시간대별로 분석할 수 있는 매우 희귀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프스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출처: 연합뉴스)

알프스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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