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골격도. 국가유산청 제공
국제 학계에서 처음으로 ‘코리아’(한국)라는 이름을 인정받은 공룡 뼈 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과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 등 3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남 보성에서 발견된 공룡 골격 화석은 한국 공룡 연구에 큰 획을 그은 화석이다. 2000∼2004년 보성 비봉리 선소마을 해안가의 공룡알 화석산지(천연기념물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발굴해 보존 중인 ‘보성 조각류 공룡’의 완모식 표본. 국가유산청 제공
보성 공룡 골격화석은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 흔적으로서 큰 가치를 갖는다.
조각류(鳥脚類)는 새와 유사한 발을 가진 공룡으로, 발가락이 3개이며 뭉툭하고 넓적한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화석은 한반도에 서식한 공룡을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아시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 오로드로메우스아과(Orodrominae) 공룡으로, 백악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공룡 이동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 분야 학술지(SCIE)에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라는 학명이 정식으로 기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 소륵도에서 발견된 백악기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의 등껍데기(위 사진)와 배껍데기 화석. 국가유산청 제공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은 2006년 여수 소륵도에서 발견된 거북 화석으로, 등껍데기와 배껍데기가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국내에서 발견된 거북 화석 가운데 유일하게 척추, 앞다리 뼈, 뒷다리 뼈 등의 부속지 골격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희소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 골격화석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발굴 조사와 연구를 이끌었다. 허 청장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며 여러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골격화석 등을 발굴했고,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지질학회 명예 회원에도 올랐다.
이날 천연기념물로 함께 지정 예고된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남쪽 해안 절벽과 부속 섬인 딴독섬 남쪽에 걸쳐 있다.
풍화혈은 주로 건조한 환경이나 해양 환경에서 물리적·화학적 풍화 작용을 거쳐 암석의 표면이 움푹 팬 구멍이 생긴 지형을 일컫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풍화혈의 형성부터 성장 과정을 한 장소에서 연속해서 관찰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입력 2026.06.29 14:06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 골격도. 국가유산청 제공
국제 학계에서 처음으로 ‘코리아’(한국)라는 이름을 인정받은 공룡 뼈 화석이 천연기념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과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 ‘통영 수우도 풍화혈’ 등 3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남 보성에서 발견된 공룡 골격 화석은 한국 공룡 연구에 큰 획을 그은 화석이다. 2000∼2004년 보성 비봉리 선소마을 해안가의 공룡알 화석산지(천연기념물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조사하던 중 발견됐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발굴해 보존 중인 ‘보성 조각류 공룡’의 완모식 표본. 국가유산청 제공
보성 공룡 골격화석은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 흔적으로서 큰 가치를 갖는다.
조각류(鳥脚類)는 새와 유사한 발을 가진 공룡으로, 발가락이 3개이며 뭉툭하고 넓적한 발자국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화석은 한반도에 서식한 공룡을 연구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아시아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된 오로드로메우스아과(Orodrominae) 공룡으로, 백악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사이 공룡 이동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 독일의 지질고생물 분야 학술지(SCIE)에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라는 학명이 정식으로 기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 소륵도에서 발견된 백악기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의 등껍데기(위 사진)와 배껍데기 화석. 국가유산청 제공
‘여수 돼지코거북(별주부켈리스 여수엔시스) 골격화석’은 2006년 여수 소륵도에서 발견된 거북 화석으로, 등껍데기와 배껍데기가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은 “국내에서 발견된 거북 화석 가운데 유일하게 척추, 앞다리 뼈, 뒷다리 뼈 등의 부속지 골격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희소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두 골격화석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발굴 조사와 연구를 이끌었다. 허 청장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며 여러 공룡 발자국 화석과 골격화석 등을 발굴했고,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지질학회 명예 회원에도 올랐다.
이날 천연기념물로 함께 지정 예고된 ‘통영 수우도 풍화혈’은 경남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남쪽 해안 절벽과 부속 섬인 딴독섬 남쪽에 걸쳐 있다.
풍화혈은 주로 건조한 환경이나 해양 환경에서 물리적·화학적 풍화 작용을 거쳐 암석의 표면이 움푹 팬 구멍이 생긴 지형을 일컫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풍화혈의 형성부터 성장 과정을 한 장소에서 연속해서 관찰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입력 2026.06.29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