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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 전 공룡 수 줄었다는 학설은 화석 기록 부족 탓"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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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기의 티라노사우르스 스코티(Scotty) 골격 모형.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세계 최대 크기의 티라노사우르스 '스코티(Scotty)' 골격 모형.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고생물학계에는 공룡 화석수를 토대로 공룡이 약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 이전에 이미 멸종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학설이 있다. 소행성 충돌 전 이미 개체수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소행성 충돌 전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백악기 말인 8400만년 전부터 6600만년 전까지 북아메리카의 화석 8000개를 분석하고 소행성 충돌 전 공룡이 감소 추세였다는 학설은 실제 감소했다기보다 백악기 말 화석 수가 적기 때문에 나온 결론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9일(현지시간)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안킬로사우루스, 케라톱스, 하드로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등 4개 공룡군을 대상으로 백악기 말 북아메리카의 서식 조건 등을 조사했다. 당시 공룡이 살아 있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생태학·생물다양성 연구에서 특정 종의 서식 가능성 추정에 사용되는 '점유 모형'을 사용했다. 점유 모형은 특정 종의 서식지가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다. 연구팀은 북아메리카 대륙을 격자로 나누고 지질·지형·기후를 바탕으로 백악기 말 4개 공룡군이 얼마나 많은 서식지를 차지했을지 추정했다.

 

그 결과 당시 4개 공룡군이 차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서식지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잠재적 서식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멸종 위험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공룡이 살던 지역의 접근성, 관련 암석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4개 공룡군의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을 추정한 결과 다른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기 말 공룡이 묻혀 있는 암석이 지표면으로 잘 노출되지 않아 공룡 화석 발견 확률이 낮은 것이다. 

 

연구팀은 "화석 기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공룡은 소행성 멸종 이전에 쇠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연구를 통해 당시 공룡 감소가 지층의 변화 등으로 인한 화석 발견 가능성 감소 때문에 나온 결론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DOI: 10.1016/j.cub.2025.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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